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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정말 안전한가? 해킹과 보안 문제 분석

by 농부재 2025. 3. 11.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된 디지털 자산으로, 본질적으로 높은 보안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비트코인은 얼마나 안전한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하지만 가상자산이라는 특성상 사이버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되기도 하며, 개인 투자자가 적절한 보안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킹으로 인해 자산을 잃을 위험이 있다. 블록체인 자체는 해킹이 어렵지만, 비트코인 지갑, 거래소, 스마트 계약 등의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사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얼마나 안전하며, 해킹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는 어떤 대비책이 필요할까? 이번 글에서는 비트코인 해킹의 주요 사례, 비트코인의 보안성 분석, 그리고 개인 투자자가 지켜야 할 보안 수칙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비트코인은 정말 안전한가? 해킹과 보안 문제 분석
비트코인은 정말 안전한가? 해킹과 보안 문제 분석

 

비트코인 해킹의 주요 사례

비트코인은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이 아닌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지만, 거래소나 개인 지갑과 같은 외부 시스템이 취약할 경우 해킹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여러 차례 대형 해킹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도난당한 사례도 있다.

마운트곡스(Mt. Gox) 해킹 사건

2014년 일본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Mt. Gox)는 해킹 공격을 받아 약 85만 개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 이는 당시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7%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였으며, 이 사건 이후 마운트곡스는 파산했다. 해킹의 주요 원인은 보안 시스템이 취약했으며, 내부적으로도 자금 관리가 허술했기 때문이었다. 이 사건은 비트코인 거래소의 보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 사례로 평가된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해킹 사건

2016년 홍콩 기반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도 해킹을 당해 약 12만 개의 비트코인이 도난당했다. 당시 비트파이넥스는 다중 서명 기술(Multi-Signature)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하려 했으나, 해커들은 거래소의 시스템을 노려 보안 취약점을 악용했다. 이 사건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락했으며, 거래소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2019년 바이낸스(Binance) 해킹 사건

2019년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Binance)는 7,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하는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이 해킹은 피싱 공격과 악성 코드 등을 이용해 거래소의 내부 시스템에 접근한 후, 대량의 비트코인을 외부 주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다행히도 바이낸스는 자체적으로 피해 금액을 보상했지만, 이 사건은 여전히 대형 거래소도 해킹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비트코인의 보안성 분석

비트코인 자체의 보안 구조는 강력한 편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작업 증명(Proof of Work) 방식으로 구동되며, 이를 통해 해킹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보안성을 유지한다. 하지만 블록체인 자체가 아닌 외부 요소(거래소, 개인 지갑, 스마트 계약 등)가 취약할 경우 해킹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블록체인의 보안성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은 분산 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DLT)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전 세계 수많은 노드가 참여하여 데이터를 유지하고 검증한다. 이는 중앙 서버가 존재하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는 달리, 단일 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이 없다는 점에서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또한, 블록체인은 51% 공격(네트워크의 과반수를 특정 그룹이 장악하여 데이터를 조작하는 공격)을 제외하면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51% 공격조차 현실적으로 비용이 매우 크며, 대형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는 발생 가능성이 낮다.

비트코인 지갑 및 거래소의 보안 취약점

비트코인은 중앙 서버가 아닌 개인이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개인이 보안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으면 해킹의 표적이 될 수 있다. 거래소 보관형 지갑(Hot Wallet)은 해킹 위험이 높으며, 개인 지갑이 더 안전한 옵션으로 평가된다. 거래소는 해킹의 주요 목표가 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비트코인 보유자는 개인 지갑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하드웨어 지갑(Hardware Wallet)과 같은 물리적 저장 장치를 이용하면 보안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개인 투자자가 지켜야 할 보안 수칙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보안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해킹의 대부분은 개인의 보안 의식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보안 원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신뢰할 수 있는 지갑 사용하기

비트코인을 보관할 때는 소프트웨어 지갑(Software Wallet)과 하드웨어 지갑(Hardware Wallet)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거래 빈도가 높은 경우 소프트웨어 지갑을 사용할 수 있지만, 장기 보관을 원한다면 하드웨어 지갑이 훨씬 안전하다. 대표적인 하드웨어 지갑으로는 렛저 나노 X(Ledger Nano X), 트레저(Trezor) 등이 있으며, 이는 인터넷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해킹 위험이 거의 없다.

2단계 인증(2FA) 활성화하기

가상자산 거래소나 온라인 지갑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2단계 인증(2FA, Two-Factor Authentication)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비밀번호가 유출되더라도 추가적인 보안 장치가 작동하여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피싱 공격 주의하기

많은 해커들은 사용자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피싱 공격을 시도한다. 이메일, 가짜 웹사이트, 악성 링크 등을 이용해 개인의 비밀번호나 개인 키를 탈취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공식 웹사이트를 항상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링크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관용 지갑과 거래용 지갑 분리하기

거래소에 보관하는 비트코인은 단기 거래를 위한 용도로만 사용하고, 장기 보유할 비트코인은 별도의 오프라인 지갑(Cold Wallet)에 저장하는 것이 좋다. 이는 해킹 사고가 발생했을 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비트코인은 안전하지만, 사용자의 보안 의식이 중요하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높은 보안성을 갖추고 있지만, 외부 요인(거래소, 개인 지갑, 피싱 공격 등)이 취약할 경우 해킹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보안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갑과 보안 기능을 활용하여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의 비트코인 해킹


북한은 사이버 공격을 통해 가상자산을 탈취하는 대표적인 국가로 꼽히며, 특히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 그룹이 이러한 활동의 중심에 있다. 이들은 세계 각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기업, 개인 지갑을 대상으로 해킹을 감행하며, 탈취한 자금을 불법 무기 개발 및 정권 유지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5년 2월 바이비트(Bybit) 거래소 해킹 사건이 있으며, 미국 FBI는 북한이 15억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4년 일본의 DMM 거래소 해킹 사건에서는 3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도난당했으며, 국제사회는 북한의 개입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이러한 해킹 공격은 주로 피싱, 악성 코드 삽입, 내부자 매수 등의 방법을 활용하며, 최근에는 라자루스 그룹이 디파이(DeFi) 및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이용해 자금을 세탁하는 방식도 사용하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활동은 블록체인 보안의 취약성을 노출시키며, 국제 금융 시스템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은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을 차단하기 위한 제재 강화 및 사이버 보안 협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북한의 해킹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는 더욱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